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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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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합창지휘법 강의안 / 홍정표

관리자l2023-08-04l 조회수 354


시대별 합창지휘법    강사 / 홍 정표

# 들어가기
음악의 역사를 살펴 볼 때에 박자의 개념이 없을 때에 만들어진 음악이나 그 시대의 특징적인 것을 참고하지 않고 오늘날의 지휘를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이것은 음악의 흐름과 표현을 방해 할 뿐만 아니라 원래의 의도대로 표현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시대별로 중요한 이슈를 다루며 지휘법을 보다 더 바람직하게 구사하기 위하여 이 강의를 마련하였다

1. 그레고리오성가 / 중세

* 교회 선법으로 멜로디 구성
* 가사의 운율이 중요 / 오늘날의 지휘법을 적용하기보다 운율의 구조에 맞추어 자유스러운 지휘 모형을 이루며 음악의 흐름을 유도하는 지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음악적인 해석은 악보의 음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사의 운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어 연주하도록 한다
* 지나치게 빨라지고 작아진다거나 커지고 작아지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 오늘날의 벨칸토 발성법이 아닌 말하는 소리에 가까운 그러면서도 고운 울림을 가진 자연스러운 소리로 노래하도록 유도 한다 (바이브레이션은 금지)

지휘할 때 참고하기

* 가사의 운율을 묶기, 이것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나오도록 손으로 유도하기, 이때에
손목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 속도의 변화와 다이나믹은 미세하다
* 시작과 끝, Caesura(Zaesur), 선율과 선율사이에 미세한 템포의 조정 및 자연스럽게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지막 엔딩의 지휘에 약간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연습 곡 / Ubi Caritas (전례 그레고리오성가)
2. 르네상스 시대 / 1420 -1600

* 교회 선법에 의한 다성 음악의 발달, 주로 아카펠라 합창음악 (미사, 모테트, 마드리갈)
* 박자의 개념 / 짝 박자(2,4박자), 홀 박자(3박자)와 그리고 가끔 나오는 헤미올라(Hemiola)
* 합창 장(Cantor)의 지팡이 / 이 지팡이를 올렸다 내리는 것이 오늘날 한마디의 의 지휘
* 출판된 악보 살피기 / 마디의 모형, 박자의 설정(4/4 2/4 등...)
* 4/4박자라 할지라도 2/2박의 흐름이 더 르네상스시대의 흐름에 가까운 지휘라 할 수 있다

지휘할 때 참고하기

* 지팡이 들고 올렸다 하는 지휘 해보기
* 4/4박보다 2/2로 지휘하기 그리고 리듬에 맞는 분할된 지휘 섞어 하기
* 2/2박자 지휘법 대신에 2박자를 하나로 원을 그리며 지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이때에 쉬었다 나오는 박자의 큐잉을 잊어서는 않된다. 그렇다고 새로 나오는 모든 파트를 다 지휘해도 음악의 흐름을 방해 할 수 있다
* 중요한 주선율이라든가 오랫동안 쉬었다 나오는 파트가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중요한 곳의 큐잉은 반드시 해주어야한다
* 3박이 나올 때는 주로 춤곡의 느낌으로 빠르며 축제적으로 곡의 분위기가 변하는 곡들이 많다. 이때는 원을 그리며 세 박자를 하나로 지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마지막 곡을 종지하기 전에는 약간의 리타르단도가 되는데 이때는 마지막 부분에 부분적으로 분할 지휘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3.바로크시대 / 1600 - 1750

* 성악보다 기악의 음악이 발달된 시기로 성악에 기악적인 요소가 들어 왔다
* 박지의 마디가 확실시 되고 장단조의 조성이 확립되었다
* 오늘날의 박자의 개념이 형성되고 기악과 함께하는 대규모 합창곡이 나왔다
* 기능적 화성이 발전되었고 여러 음형들을 통해 감정의 표현을 꽤했다
* 다카포 기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레치타티보, 헤미올라가 빈번히 사용되었다
* 반복되는 부분은 한번은 작게 한번은 크게 혹은 그 반대로 표현하여 연주 한다
* 음악의 빠르기는 주로 느리고 빠르고가 반복되어 지루함을 피하는 스타일이다
* 이때의 빠르기표는 절대적인 박자가 아니라 상대적인 것으로 느리고 빠르고의 박자 개념이다 (메트로놈 표기의 시작은 다음 고전시대의 베토벤과 체르니였다)
* 붓 점 연주 시에 복 붓 점처럼 연주 한다
* 음악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지나치게 느린 것은 좋지 않다
* 마르카토 연주는 분절된 리듬으로 연주해야 한다 (Detache)
* 빠른 박자의 리듬들은 곡의 에너지를 형성 한다
* 지휘자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였으나 전문적인 지휘자가 아닌 작곡가나 건반주자 혹은 악장이 주로 음악을 이끌어(지휘) 왔다
* 혼성합창의 여성파트는 카스트라토(카운터테너) 혹은 소년들의 소리가 오리지널 사운드임을 기억하라

지휘할 때 참고하기

* 오늘날의 지휘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 빠른 리듬의 경우에는 모든 리듬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강한 마르카토로 지휘 한다
* 멜리스마가 연주될 때에 리듬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분리된 리듬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리스마의 프레이즈가 경직되지 않고 굴려가며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 이때에 주의할 것은 강박자의 강함을 표현하기위해 그 전 약박에서 준비하여 강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야 한다. 이것의 반복이 아름다운 멜리스마를 만들 수 있다
* 레치타티보는 지휘자 자신이 멜로디와 리듬을 철저하게 익히며 독창자와 충분한 연습이 된 후에 연주 한다
* 느린 부분의 연주는 지나친 감정의 표현보다는 절제된 표현이 중요하다
* 지나친 낭만적인 표현은 바로크 음악의 정갈한 맛과 품격을 잃게 만든다
* 마지막 종지는 바로크 종지를 깔끔하게 마치는 것 유의 하기

연습 곡 / For Unto Us A Child Is Born(메시아 중) ; G. F. Handel
4. 고전시대 / 18세기 - 19세기 초

* 바로크시대보다 단순하고 경쾌한 음악, 전 고전 시대(로코코)는 더욱더 단순함
* 상성부의 선율이 음악을 지배 한다
* 소나타형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
* 주요 3화음은 더욱 확실해지고 부 3화음은 부수적으로 사용 된다
* 음악의 표현이 더욱 강열해지며 악상기호가 다양 해 진다
* 우아한 음악 (La Galante), 함께 느끼는( Das Emfindsamer) 질풍노도(Sturm und Drang) 음악풍이 특징적으로 나온다
* 초기의 하,모,베의 음악은 로코코 스타일로 시작하였으며 모차르트와 하이든은 후반의 작품들에서도 로코코 스타일의 음악의 흔적이 많이 있다
* 베토벤의 음악은 이미 낭만음악을 접어들었고 질풍노도의 느낌이 가장 강하다

지휘할 때 참고하기

* 합창음악에서 전 시대의 연결고리 찾기 / 박자와 형식 등
* La Galante 스타일 잘 지휘하기 / 너무 낭만적 스타일은 La Galante를 해칠 수 있다 (예/모짜르트를 베토벤처럼 연주하는 것은 무리이다)
* 지휘를 할 때에 표현은 요구 하되 절제의 미 가 요구 된다
* 하,모,베의 특징을 살려 지휘 한다 / 음악적인 표현; 베토벤 > 모차르트 > 하이든
연습 곡/Ave Verum Corpus ; W. A. Mozart
5. 낭만시대 / 1825 - 1900

* 낭만 음악은 고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 주관주의와 감정이 중시 된다
낭만적 화성은 화성법을 발전시켰지만 다양한 전조, 분산화음의 사용, 반음계주의의 변화 음 등을 통해 무조의 영역으로 나아 간다
* 호모포닉하며 멜로디가 중요하다
* 교회음악분야는 체칠리아 운동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간결한 음악 혹은 무반주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브루크너, 라인베르거 등)
* 이에 반하여 관현악과 함께 대규모의 합창음악이 등장한다
* 악상기호가 다양해지고 음악의 표현이 다채로워졌다
* 민속음악의 특징들이 뚜렸히 나타났다 / 러시아를 중심으로 동유럽에서
* 혼합박자 및 복합박자 등장

지휘할 때 참고하기

* 윤기 있고 힘 있는 선율의 유지를 위해 다른 시대보다 힘이 필요하다. 이때에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하기도 한다
* 적절한 표현을 위해 적극적이 지휘가 요구 된다
* 크레센도보다 디크레센도가 포르테보다 피아노 잘하기가 쉽지 않다
* 후기낭만의 오페라합창의 경우에 완전한 벨칸토발성을 구사하는 독창자처럼 노래 할 수도 있다 이때에도 좋은 합창 소리는 통일된 톤을 유지하는 소리다
*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멘델스존 등의 합창곡들은 우아한 서정적인 멋을 끌어내되 너무 과한 표현은 음악의 격을 떨어뜨린다
* 낭만음악의 선율 진행시에 적당한 아고긱(Agogic)을 사용하는 것은 낭만음악의 매력을 더하게 한다. 이것을 잘 알아보도록 지휘하는 기술과 음악성이 요구 된다

연습 곡 / 주께서 이스라엘을 지켜 주리라 (엘리야 중) ; F. Mendelssohn
He watching over Israel - CPDL (검색)

6.현대 / 20C

* 전통과의 단절로 새 음악의 등장
* 다양성 및 특수성 강조
* 20C초 인상주의, 표현주의, 무조음악, 12음 음악, 신고전주의
* 1950년대 후반기 음렬음악, 전자음악, 우연음악, 음향음악, 컴퓨터음악,
* 1903년대 합창문화 꽃피움 (1차세계대전후 합창운동이 독일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 마련)
* 음악의 소재가 기존의 것들을 벗어나는 것들이 등장 (불협화음, 기계음, 소음, 일상의 소리, 말하는 음 등)
* 실용음악 등장( 라디오음악, 춤음악, 유행음악, 광고음악 등
* 1차 대전 이후 째즈음악이 예술음악에 수용됨
* 민속적인 것들의 소재가 합창음악에 들어옴
* 움직이며 노래하는 합창곡 등장

지휘할 때 참고하기

* 먼저 곡의 특성, 작곡가의 성향을 잘 파악하여 음악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
* 이에 따라 맞는 지휘법으로 연주
* 극단적인 대비 / 커지고 빨라지고 음악적이 아닌 것들이 무대에서 함께 하는 것도 생각하며 지휘 한다
* 빈번한 변 박자나 복합박자, 다양한 형태의 합창 구조(2중 - 4중 합창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 후 지휘 한다

지휘곡 / Pater Noster I. Stravisky
(archive.org ) Pater Noster : Stravinsky, Igor (검색)

# 나가기
모든 합창음악을 우리가 알고 있는 지휘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을 시대별 음악의 형태를 보면서 알았다
획일적인 교과서적인 지휘를 추구한다면 원래의 음악이 의도하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의 음악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반면에 너무 시대적인 원칙적인 것만 고수하여 연주할 때에 오히려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운 음악이 될 수도 있다
지휘자는 위에서 언급된 시대별 알아야 할 것들과 지휘자 자신의 음악성과 현재 개발된 본인이 할 수 있는 기능적인 합창기술과 단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연습된 것들을 잘 연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휘의 모습이라 여겨 진다
@ 지휘연습 악보를 잘 보기 위하여 수강생들의 갤럭시 텝이나 아이폰 패드 사용을 권 합니다